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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5
3월 SAT시험 후기

3월 SAT시험 후기

들어가기 전에

저희 인스타그램에서 말씀드렷듯, 이번에 저희는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SAT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미국 출장팀이 한국에 복귀하면 이번 SAT시험으로 예측할 수 있는 방향성을 총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번 포스팅은 시험이 끝나고 난 뒤 빠르게 정리한 초안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RW에서 보인 변화

이번 시험에서 RW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느꼈다면, 그 중심에는 Words in Context 유형의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주어진 단어의 여러 뜻 가운데 문맥에 가장 잘 맞는 것을 고르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Module 2에서는 문학 작품 지문 속 단어가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는 부차적 의미로 사용된 경우가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reserved'라는 단어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이라는 익숙한 뜻 외에, "특정 용도로 확보된"이나 "권한을 스스로 보유하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선택지가 이 세 가지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단어를 많이 안다고 해서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demonstrated' 문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exhibited / protested / confirmed / defined 중 정답을 고르려면 지문의 흐름 전체를 읽고 판단해야 했습니다.

문항 구성의 비중도 달라졌습니다. Transitions 문항이 모듈당 1~2개 감소한 대신, 논리적 추론이 필요한 독해 문항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Transitions은 특정 논리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나 구를 외워두면 비교적 예측 가능한 유형이었습니다. 반면 이번에 늘어난 독해 문항은 단순 패턴 암기로는 풀 수 없고, 지문 전체의 시제 흐름과 논리 구조를 동시에 파악해야 합니다. Eiffel Tower 지문에서 "Nowadays"를 고르는 문항이 그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데이터 기반 문항인 Command of Evidence (Quantitative)도 Module 2에서 3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표 한 종류가 아니라 곡선 데이터, 일반 표, 이동 패턴 그래프 등 서로 다른 형태의 시각 자료가 각각 활용되었습니다. 자료를 읽고 해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Module 2 후반부에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 학생이 많았을 것입니다.

Standard English Conventions에서는 새로운 규칙이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소유격 명사가 세 개 연속으로 이어지는 문장이 킬러 문항으로 꼽혔습니다. 규칙을 알고 있어도 문장 구조가 복잡해지면 실수가 나오기 쉬운 유형입니다. Rhetorical Synthesis에서는 Module 2 27번 문항이 특히 까다로웠는데, 프롬프트가 요구하는 목표를 Student Notes의 세부 내용과 대조하지 않으면 함정 선택지를 걸러내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한편 Cross-Text Connections 유형은 Module 1 공통 풀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Module 1의 체감 속도는 여유로웠고, 기본기를 갖춘 학생이라면 Hard Module 2로의 진입 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Math에서 보인 변화

이번 Math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Module 2 고난이도 문항 비중의 증가입니다. 출제 범위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Algebra와 Advanced Math 영역에서 어려운 문항의 비율이 전년도보다 1.3배 높아졌습니다. 더불어 이전 시험에서 자주 등장하던 판별식, 이차방정식 공식, 연립방정식 관련 문항의 빈도가 줄었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다항함수 관련 문항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출제 빈도가 낮았던 개념이라 기출 위주로만 준비한 학생에게는 낯설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지수함수 문항에서는 함정이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댓글 수가 매 시간 190% 증가하는 상황을 지수 모델로 나타내는 문항이 출제되었는데, 190% 증가는 이전 값에 1.9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2.9를 곱하는 것입니다. 선택지에는 밑을 1.9나 19로 잘못 쓴 오답이 함께 제시되어, 증가율과 전체 배수를 구분하지 못하면 틀리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수식을 기계적으로 대입하는 방식으로는 이런 유형을 안정적으로 맞히기 어렵습니다.

Geometry와 Trigonometry에서도 구성이 달라졌습니다. 원의 방정식은 보통 시험당 한 문항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최대 세 문항까지 등장했습니다. 삼각함수 문항도 늘었습니다. 여각 관계를 이용해 미지수를 구하거나, 30-60-90 삼각형에서 tan 값을 구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문항들이 Module 2 후반에 집중되면서 시간 압박이 커졌습니다. 반면 닮음과 합동 관련 문항은 감소했습니다.

Problem Solving & Data Analysis는 이전 시험들과 큰 차이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산점도 최적선, 비율과 백분율, 표 해석 등 예측 가능한 유형들이 출제되었습니다. Module 1 역시 전반적으로 무난해서, 기본기를 갖춘 학생이라면 Hard Module 2 배정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음 SAT시험을 위해 지금 바로 해야 할 것

이번 3월 시험이 보여준 흐름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RW와 Math 모두 개념의 표면이 아닌 구조를 이해해야 풀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RW에서는 어휘를 암기하는 방식보다, 문학 지문과 학술 지문 속에서 단어가 어떤 맥락으로 쓰이는지를 직접 읽으며 감각을 키우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단어 공부하는 시스템을 좀 더 보완하려고 합니다. 처음 단어를 암기할 때부터 이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현재 구상중인데, 이건 회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Math에서는 5월 SAT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지수함수의 비율과 배수 개념, 원의 방정식, 삼각함수 여각 관계를 우선적으로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이차함수 뿐 아니라 다항함수 출제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니, 식과 그래프, 그리고 각각을 해석하는 법을 한 번 정리한 뒤에 문제 풀이에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반짝 공부하면 점수가 나온다는 SAT시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이제 완전히 버려야 합니다. 3월 SAT시험을 보면, 두 파트 모두 Module 2에서 데이터 해석과 정보량이 많은 지문을 처리해야 하는 문항이 늘고 있어, 시간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전체 학습 일정을 조정하시기 바랍니다.